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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도 도밍고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만남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매력. 물, 공기, 마드릴레뇨

유럽에서 가장 시끄러운 도시 2위! 쇼핑하기에 가장 좋은 유럽 도시 1위!
노천카페와 클럽이 가장 발달되어 있는 도시 1위!

이런 ‘마드리드’이지만 우리는 ‘Real Madrid’ 축구팀이 있는 도시, 그리고 스페인의 수도라는 것 정도만 떠올릴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100배는 더 역동적이며 엄청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 젊고 매력적인 도시로 지금부터 떠나보자.

마드리드의 알깔라 문

마드리드의 알깔라 문

물 좋은 곳, 마드리드

‘마드리드’라는 이름은 ‘물이 모이는 곳’이라는 아랍어 ‘마제리트’에서 유래가 되었다. 실제로 이 도시는 유럽 대도시들 중 가장 높은 곳인 해발 640m에 있고 주변은 1000m가 넘는 산들로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이름처럼 주변 산에서 지하수가 내려와 도시로 모여 이를 식수로 쓴다. 다른 유럽 도시들은 쓸 만한 식수를 구하지 못해 석회수로 고생하지만 마드리드 사람들은 수돗물을 정화하지 않고 바로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맑은 물이 풍요롭다. 마드리드에 머물면 피부나 머릿결이 좋아진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집에서나 밖에서나 수도를 틀고 바로 목을 축이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렇게 마드리드에서 수돗물을 바로 마시는 습관이 생겼다면 바르셀로나에서는 조심해야 한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생수를 사는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도 수돗물 질이 안 좋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바르셀로나 사람들은 세수와 양치질을 할 때도 여러 번 정수한 수돗물을 사용한다. 그래도 불안해 생수를 쓰는 경우도 많다.  만약 바르셀로나에서 수돗물을 그냥 마셨다면 장염으로 고생할 수도 있고, 장기간 마시면 석회로 결석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에서는 꼭 물을 조심해야 한다.

마드리드의 거리

마드리드의 거리

‘물 좋은 도시’ 마드리드가 높은 산들에 둘러싸여서 받는 혜택이 더 있다. 바로 높은 산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산소다. 그래서 이 도시는 어마어마하게 크지만 공기가 정말 맑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마드리드 사람들의 ‘등산 사랑’이다. 차로 1시간을 채 가지 않아도 1000m가 넘는 산들이 있기에 주말만 되면 등산, 암벽 등반, 산악 바이크, 캠핑까지 다양한 산악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이 산들은 모두 천해의 자연 스키장으로 바뀐다. 가까운 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마드리드의 또 다른 매력이다.

중심가의 시장 모습

중심가의 시장 모습

마드리드 상징 – 산딸기 먹는 ‘곰’

곰의 도시, 마드리드

마드리드의 상징은 ‘곰’이다. 아주 옛날 마드리드의 작은 마을 산등성이에서 산딸기를 따먹는 곰의 귀여운 모습을 보고 마드리드 시의 상징으로 삼은 것이다. 이 모습은 마드리드의 중심 Plaza de Sol(태양의 광장)에 동상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 동상 앞은 마드리드에 관광 온 사람들이 꼭 사진으로 남기는 곳이기에 항상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마드리드 사람들 또한 약속을 할 때는 곰돌이 앞에서 만나자는 얘기를 늘 하기에 특히 주말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복잡한 곳이 돼버린다.

마드리드의 상징, 산딸기 먹는 곰

마드리드의 상징, 산딸기 먹는 곰

몸 바쳐 노는 마드릴레뇨(마드리드 사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한 마디를 꼽으라면 바로 Pasio?n(빠시온_열정)이다. 그만큼 마드리드 사람들은 정말 몸 바쳐 논다. 봄, 여름에 마드리드 주택가는 새벽 2~3시가 넘도록 온 가족이 동네 노천카페에 나와 수다를 떨고, 아이들은 거리에서 축구를 한다. 젊은이들은 밤새 파티를 즐기고 클럽에서 춤을 추며 마드리드의 밤을 떠들썩하게 밝힌다. 유럽 다른 도시들은 새벽 2~3시면 클럽 문을 닫지만 마드리드는 다음날 아침까지 끝내지 않는다. 그래서 마드리드의 주말이나 금요일 이른 아침에 산책을 하면 현란한 음악 소리에 아침까지 놀고 있는 마드리드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다.

마드리드의 야경

마드리드의 야경

이 패기 있는 젊은이들은 평소 축구와 등산 그리고 스페인의 인기 스포츠인 테니스로 단련되어 있어서인지 힘든 내색도 없이 잠깐 집에 들러 씻고 바로 직장이나 학교로 향한다. 마드릴레뇨(마드리드 사람)의 열정은 단순히 노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이들은 각자 직장이나 학교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공부한다. 수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들은 더 뛰고 달리며, 노력하는 것이다.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하며 열정적으로 사는 마드릴레뇨들은 굉장한 낙천주의자들이기도 하다. 완벽해 보이는 이들을 꼬집어 다른 지방 사람들은 마드릴레뇨를 pijo(삐호_콧대 높고 과소비하는 중상류층 사람)라고 질투할 정도이다. 혹시 당신이 삶에 대한 열정이 식어 지치고 힘들다면 마드리드에 꼭 한번 가보라고 말하고 싶다.

플라시도 도밍고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만남

플라시도 도밍고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만남

마드리드 사랑, 플라시도 도밍고

마드리드 출신의 유명인은 많다. (Placido Domingo)가 있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많은 인터뷰에서 마드리드 출신인 것을 꼭 밝히며 마드리드 사랑을 감추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음악적인 뿌리는 마드리드라는 얘기도 빼놓지 않는다.

게다가 그는 테너 가수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게 레알 마드리드 축구팀의 엄청난 골수팬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자신의 노래의 원동력이며 신앙이라고 할 정도로 레알 마드리드 사랑은 정말 유명하다.  그가 흰 유니폼을 입고, 레알 팀의 홈 경기장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마구 소리를 지르며 응원하는 모습은 우리에게는 어색하지만 그들에게는 낯설지 않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 때마다 한걸음에 달려와 응원가를 팬들과 함께 부르며 마드리드의 모든 시민들과 기쁨을 함께 나눈다.

마드리드에서 꼭 해 볼 것

1. 태양의 광장 ‘곰’ 앞에서 사진 찍기
2. 마드리드 왕궁 구경과 정원 산책
3. 마요르 광장의 노천카페에서 커피 마시기
4. 아침 식사로 스페인 오리지널 츄러스와 초콜릿 맛보기
5. 레알 마드리드-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 방문
6. 마드리드 중심가의 거리 공연과 쇼핑 즐기기

녹지대가 가득한 마드리드

녹지대가 가득한 마드리드

마드리드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멋지게 한마디 써볼까요?

나 : Hoy es un día muy caluroso.
(오이 에스 운 디아 무이 깔루로소)
오늘 정말 무더운 날이네.

친구: He traído una crema protectora. ¡Ponte la crema protectora!
(에 뜨라이도 우나 끄레마 쁘로떽또라. 뽄떼 라 끄레마 쁘로떽또라!)
내가 선크림 가져왔어. 선크림 발라!

나 : Gracias. Eres muy detallista.
(그라시아스. 에레스 무이 데따이스따)
고마워. 넌 정말 세심해.

친구:¡Hay que tener mucho cuidado con el sol en España!
(아이 께 떼네르 무초 꾸이다도 꼰 엘 쏠 엔 에스빠냐!)
스페인에서는 햇빛을 정말 조심해야 해!

Modelo 178 《 스페인어 회화 핵심패턴 233》에서 발췌.


스페인어핵심패턴233
스페인어 회화 핵심패턴 233
마야허 지음
패턴 하나에 단어만 바꿔 끼면 수십 가지 말이 된다!

웅장한 세고비아 대성당

스페인 세고비아의 역사와 이야기, 볼거리

마드리로부터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매력 충만의 도시, ‘세고비아’에 가보자!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 여행을 갈 때 마드리드가 있는 중부 지방보다는 북쪽의 바르셀로나, 그리고 남쪽의 세비야, 그라나다를 중심으로 루트를 짠다. 이유는 많다. 마드리드와 주변도시들은 별로 매력이 없다고 알고 있거나, 레알마드리드 팬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가는 축구 성지일 뿐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와 그 주변은 많은 역사와 이야기, 엄청난 볼거리가 숨어있는 곳이다.

웅장한 세고비아 대성당

웅장한 세고비아 대성당

스페인의 옛 수도 똘레도, 스페인 왕궁의 여름 별장이 있는 아랑후에스, 중세 스페인의 작은 마을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친촌, 큰 성곽이 도시를 감싸는 형태의 웅장한 가톨릭의 성지 아빌라, 돈키호테의 하얀 풍차를 볼 수 있는 깜보 데 끄립따나 등 언뜻 떠올려도 일곱 군데가 넘는 멋진 소도시가 줄줄 나온다.

그래서 마드리드에 있으면 주말 계획을 짜면서 행복한 고민을 한다. 차타고 1시간만 가면 되는 곳에 개성 있고, 매력적인 도시가 널려있기 때문이다. 욕심을 내면 하루에 두 도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산책하기 좋은 세고비아의 고풍스런 골목길

산책하기 좋은 세고비아의 고풍스런 골목길

세 가지 보물을 품고 있는 곳, Segovia

마드리드 근처에서 가장 먼저 가야할 곳을 추천한다면 단연 세고비아이다.

세고비아는 우리에게 ‘세고비아 기타’로 아주 익숙한 지명이다. 그래서 이 곳은 ‘기타로 유명한 곳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전혀 상관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고비아 기타는 지명 이름이 아니라, 기타 연주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안드레스 세고비아(Andres Segovia)의 성을 따서 붙인 기타이기 때문이다.

그의 조상들이 옛날 세고비아에 터를 잡고 살아서 세고비아라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실제로 그는 남쪽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태어나 그라나다와 마드리드에서 주로 활동을 했기 때문에 지명 ‘세고비아’와는 별 상관이 없다.

여기서 잠깐!

우리가 아는 스페인 출신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조금 하고 넘어 가보자. 스페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배우, 이제는 모든 이에게 여신으로 불리는 Penélope Cruz(페넬로페 크루즈)의 성은 Cruz로 이 단어는 스페인어로 ‘십자가’이다.

그리고 슈렉의 귀여운 장화신은 고양이 목소리의 주인공이며 섹시한 배우의 대명사 Antonio Banderas(안또니오 반데라스)의 성은 Banderas 곧, ‘깃발들’이라는 뜻이며, Placido domingo(플라시도 도밍고)의 Domingo는 ‘일요일’이다.

축구 선수들에도 실제 우리가 스페인에서 쓰는 일상생활 단어들이 ‘성’에 확실히 들어있다. 첼시의 꽃미남(?) 만년 소년 같은 Fernando Torres(페르난도 토레스)의 Torres는 ‘탑들(건축물)’이라는 뜻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역자이자 현 주장인 골키퍼 Iker Casillas(이케르 카시야스)의  Casillas는 ‘작은 집들’이라는 의미이다.

스페인에서 굉장히 흔한 성이 있는데 바로 Flores(플로레스), ‘꽃들’이다. 무섭고 무뚝뚝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의 성이 Flores라고 한다면, 부를 때마다 ¡Señor Flores! ‘미스터 꽃들!~’이라고 하게 된다. 이미지는 전혀 맞지 않지만, 왠지 부를 때마다 낭만적인 기분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첫 번째 보물, 로마시대 수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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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비아 시내에 들어서면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건축물이 보인다. 무려 2000년 전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세워진 수도교이다. 이 건물은 로마인들이 세운 것으로 가까이서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감탄을 자아낸다. 2000년 전 세워진 건축물이 도시 한복판에 잘 보존되어 있는 것도 신기하지만, 시멘트나 다른 건축 장비가 없던 시절 순전히 돌로만 이러한 아치형 수도 시설을 만들었다는 것도 입을 벌이지게 만든다.

두 번째 보물, 꼬치니요

꼬치니요(사진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silverman68/4315306117)

꼬치니요(사진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silverman68/4315306117)

두 번째는 스페인 제일의 요리로 꼽히는 Cochinillo(꼬치니요)이다.

꼬치니요는 어린 돼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태어난 지 2~3주 정도 된 5kg 정도의 돼지로 만든 구이 요리이다. 일설에 의하면 이 요리는 옛날 스페인에 쳐들어온 아랍인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를 못 먹는 것에 착안해 그들을 세고비아에서 쫓아내기 위해 식당들에서 오직 돼지고기만 구워서 판 것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이미 아랍인들은 가고 없지만 오직 돼지 구이를 먹으려고 이 도시를 오는 스페인 사람들도 많을 만큼 유명한 음식이 되었다. 하지만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돼지를 흙으로 빛은 질그릇에 넣고 화덕에서 굽는 것을 보면 모두들 처음에는 고개를 흔들며 먹지 못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세고비아 곳곳에서 나는 꼬치니요의 냄새는 그런 마음을 바로 꺾게 만든다. 유럽 최고의 구이 요리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꼭 한번 먹어보자!

세 번째 보물, 알카사르 성

알카사르 성 전경

알카사르 성 전경

세 번째는 ‘월트 디즈니가 사랑한 성’, 그리고 ‘백설 공주의 성’이라는 별칭이 붙어있는 Alcázar(알카사르)이다. 이곳은 스페인을 최고의 전성기로 이끌었던 16세기의 펠리페 2세가 결혼을 한 곳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드넓은 평원에 세워진 흙빛의 성의 외벽과 특색 있는 지붕 모양이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무엇보다 성 주변을 한 시간 정도 산책하면서 성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데 절벽에 세워진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다. 가끔은 백설공주 코스프레를 하고 이 성을 방문한 귀여운 스페인 여자아이들도 만날 수 있다.

알카사르에서 바라본 대평원

알카사르에서 바라본 대평원

이 세 가지 외에도 세고비아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들은 넘친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져 있을 만큼 건물 하나하나와 골목길 구석구석이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예쁘고 오래된 건물들도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 있다. 마드리드에 간다면, 아니 스페인에 간다면, 시간을 내어 꼭 세고비아에 들러보자. 특색 있고 매력적인 모습에 월트 디즈니가 그랬던 것처럼, 당신도 이 도시에 반하게 될 것이다.

세고비아의 기념품 가게

세고비아의 기념품 가게

기념품 가게에서 써보자!

나 : Este sombrero es precioso.
(에스떼 솜브레로 에스 쁘레시오소)
이 모자 환상적이다.

친구:¿Quieres probarte este sombrero? Es un sombrero tradicional.
(끼에레스 쁘로바르떼 에스떼 솜브레로? 에스 운 솜브레로 뜨라디씨오날)
이 모자 한번 써볼래? 전통 모자야.

나 : Todos los sombreros que están aquíson muy bonitos.
(또도스 로스 솜브레로스 께 에스딴 아끼 손 무이 보니또스)
여기 있는 모자들 전부 다 정말 예쁘네.

친구: Te compro uno. ¡Elígelo!
(떼 꼼쁘로 우노. 엘리헤로!)
내가 한 개 사줄게. 골라봐!

Modelo 42 ⟪스페인어 회화 핵심패턴 233⟫에서 발췌


스페인어핵심패턴233
스페인어 회화 핵심패턴 233
마야허 지음
패턴 하나에 단어만 바꿔 끼면 수십 가지 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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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깍쟁이 도시 바르셀로나 VS 유쾌한 한량 도시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사람들에게도 이국적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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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스페인은 곧 바르셀로나’ 라는 이미지로 기억된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사람들도 이국적이고 독특한 색채를 느끼는 특이한 곳이다. 마드리드에 살면서 만난 친구 중 한 명은 바르셀로나에서 대학을 다니다 끝내 적응하지 못해 고향으로 돌아가기도 했고, 직장을 다니며 향수병이 생겼다는 얘기도 들었다. 스페인 사람들조차 유럽의 다른 나라로 여행하기는 돈이 많이 드니 외국 느낌이 나는 바르셀로나로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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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깍쟁이들의 도시 바르셀로나 VS 유쾌한 한량들의 도시 마드리드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스페인의 이미지는 Flamenco(플라멩코), Toros(투우), Siesta(낮잠), Pereza(게으름) 등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스페인의 전형적인 이미지는 바르셀로나에서 찾기 어렵다. 이 도시 사람들은 비즈니스 계약은 물론 평소에도 약속을 철저히 지켜서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사업을 하기에 좋은 곳으로 꼽는다. 또한 이들은 열심히 일하고, 검소하며 수수하다. 반면에 새로운 문화에 관심이 많아 돈을 모아 훌쩍 오지 국가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의 연고지로 유명한 ‘마드리드’ 사람들은 바르셀로나 사람들에게 ‘aburrido(지루한)’, ‘tacaño, agarrado(구두쇠, 깍쟁이)’라고 말한다. 마드리드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쓰고, 잘 노는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스페인 사람들이다.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유쾌하게 먹고 마시고, 멋진 옷을 입기 위해 주말마다 열심히 쇼핑을 한다.

마드리드 야경

마드리드 야경

마드리드에서 학교를 다닐 때 바르셀로나 출신 세르히오(Sergio)와 친하게 지냈다. 이 친구는 마드리드에 사는 것을 힘들어 했다.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 아침까지 밤을 새며 놀았던 흔적인 와인병과 맥주병이 수북한 길거리, 밤새 놀다가 파티 차림으로 수업에 들어온 친구들에 끝까지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드리드 친구들은 매주 스페인 브랜드인 Zara(사라), Mango(망고)에서 쇼핑을 하며 트렌드에 앞서나간다며 기뻐했지만, 그는 이들의 기대(?)에 발맞추기 위해 억지 쇼핑을 해야 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바르셀로나는 패션에 대해서 훨씬 자유로웠다고 한다. 입고 싶은 대로 입어도 핀잔을 주는 친구도 없고, 오히려 다양성을 인정해주었다고.

이렇게 도시마다 다른 성향은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세부터 마드리드와 그 주변 도시는 예술 역시 보수적이고 기존의 것을 지키는 문화였다. 그래서 궁중 작가로 유명한 벨라스께스(Diego Rodríguez de Silva y Velázquez, 1599년-1660년), 고야(Francisco José de Goya y Lucientes, 1746년-1828년), 엘 그레코(El Greco,1541년? – 1614년) 가 마드리드 중심으로 활동했다. 현대로 넘어오면서 가장 자유롭고 파격적인 그림을 그린 빠블로 피카소(Pablo Ruiz Picasso,1881년-1973년), 후안 미로(Joan Miró i Ferrà, 1893년-1983년),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omingo Felipe Jacinto Dalí i Domènech, 1st Marquis of Púbol, 1904년-1989년)는 자유를 중시하는 바르셀로나를 기반으로 활동을 했다. 이 점만 보아도 두 지역의 큰 차이를 알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나누는 것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스페인에 살수록 이 특징들이 신기할 정도로 거의 일치한다는 것을 느꼈다.

스페인어가 없는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까딸루니야 지방의 주도로 Catalán(까딸란어)를 사용한다. 스페인어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바르셀로나에 도착하자마자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가게들의 간판들, 거리 표지판들, 안내문, 지하철, 버스 모두 알고 있던 스페인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까딸루니야 지방의 공용어는 까딸란어와 스페인어 두 가지이지만, 까딸란 사람들은 평소 까딸란어를 사용한다. 까딸란어는 프랑스어와 스페인어의 중간에서 프랑스어에 조금 더 가깝다.

스페인 전역을 아랍에게 800년간 지배를 당할 때 샤를마뉴 대제에 의해서 까딸루니야 지방이 회복되고, 12세기에 들어와서 스페인의 도시로 편입된다.

하지만 이 지방은 중앙정부와 독립된 체제를 유지하며 프랑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그래서 까딸루니야 지역 사람들은 아직 프랑스어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유창하게 말한다. 문화적으로도 까딸루니야와 스페인 본토, 프랑스 문화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회화 – Catalián(까딸란어) 배우기

[아침인사] Good morning
[스페인어] Buenos días (부에노스 디아스)
[까딸란어] Bon dia (본 디아)

[오후인사] Good afternoon
[스페인어] Buenas tardes (부에나스 따르데스)
[까딸란어] Bona tarda (보다 따르다)

[밤인사] Good night
[스페인어] Buenas noches (부에나스 노체스)
[까딸란어] Bona nit  (본아 닛)

너는 이름이 뭐니?
[스페인어] ¿Cómo te llamas?  (꼬모 떼 야마스?)
[까딸란어] ¿Com te dius? (꼼 떼 디우스?)

정말 고마워.
[스페인어] Muchas gracias. (무차스 그라시아스)
[까딸란어] Moltes gracies.  (몰떼스 그라시에스)

정말 미안해.
[스페인어] Lo siento.  (로 씨엔또)
[까딸란어] Em sap greu.  (암 쌉 그리우)

바르셀로나의 핫 플레이스, 라스 람블라스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거리는 바로 “Las Ramblas(라스 람블라스)”거리이다. 이 거리는 바르셀로나의 중심 광장인 까딸루니야 광장에서부터 바르셀로나의 지중해의 아름다운 해안이 한눈에 보이는 콜럼버스 기념탑까지 이어져 있다. 이 거리에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 레스토랑, 커피숍, 옷 가게, 기념품 가게 그리고 수많은 노점들이 모두 모여 있다.  노점에서는 책, 공예품, 새장과 새를 팔고, 거리의 예술가들은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위에서 본 라스 람블라스 거리 람블라스 거리 노점상

위에서 본 라스 람블라스 거리
람블라스 거리 노점상

람블라스가 가장 아름다운 때는 봄이다. 4월 장미시즌이 시작되면서 거리마다 꽃을 파는 사람들로 넘쳐나기 때문이다. 노점 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적의 사람들이 이 거리에 모여들어 구경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참 재미있다. 블라스 거리에 있는 수많은 ‘라 까페떼리아 알 아이레 리브레'(la cafetería al aire libre : 노천 카페) 중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바르셀로나의 뜨거운 태야을 맞으며, 지중해의 상쾌한 해풍을 느끼며 야외 테라스에 앉아보자. 그리고 여유 있게 까페 꼰 레체 (caffe con leche  : 카페라떼)를 시켜보자. 배고플 때는 쁠란쁠란(flan : 푸딩)이나 스페인 특제 디저트 만사나 아사다(manzana asada : 구운 사과)를 곁들이면 정말 세상에 어떠한 것도 부러울 것이 없다.

스페인 특제 디저트 만사나 아사다 왼쪽은 구운 사과, 오른쪽은 배고플 때 먹기 좋은 쁠란(푸딩)

스페인 특제 디저트 만사나 아사다
왼쪽은 구운 사과, 오른쪽은 배고플 때 먹기 좋은 쁠란(푸딩)

Tip)
람블라스 거리를 다니다 배고프다면 바르셀로나에서 맛있으면서 가격도 저렴해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La Fonda’ 라는 식당을 찾아가자. 빠에야도 1인분에 10유로가 넘지 않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며, 분위기와 맛까지 둘 다 기대를 훨씬 뛰어 넘는다.

La fonda  위치: Carrer dels Escudellers, 10 Barcelona +34 933 017 515

La fonda 레스토랑

La fonda 레스토랑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회화 – 식당에 앉아 주문하기

람블라스 거리의 La Fonda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며 여유 있게 주문해보자.

나 : ¿Cuál es el mejor vino de este restaurante?
(꾸알 에스 엘 메호르 비노 데 에스떼 레스따우란떼?)
이 식당에서 최고의 와인은 무엇인가요?

웨이터: Este vino tinto es el mejor. ¡Pruebe este vino!
(에스떼 비노 띤또 에스 엘 메호르)
이 적포도주가 최고입니다. 이 와인 한번 시음해 보세요.

나 : Gracias. Umm… Este vino sabe muy bien.
(그라시아스. 음… 에스떼 비노 사베 무이 비엔)
감사합니다. 음… 이 와인 정말 맛있네요.

웨이터 : ¿Usted va a pedir una botella?
(우스뗏 바 아 뻬디르 우나 보떼야?)
한 병 주문하시겠어요?

『스페인어 회화 핵심패턴 233』Modelo 70 에서 발췌.

나 : ¡Oiga! No hay servilletas. ¿Podría traerme una servilleta?
(오이가! 노 아이 세르비예따. 뽀드리아 뜨라에르메 우나 세르비예따?)
여기요! 냅킨이 없네요. 냅킨 좀 가져가 주시겠어요?

웨이터: Sí, ahora mismo.
(씨, 아오라 미즈모)
네, 지금 바로 가져다 드릴게요.

나 : ¿También podría traer la cuenta?
(땀비엔 뽀드리아 뜨라에르 라 꾸엔따?)
그리고 계산서도 가져다 주시겠어요?

웨이터: Claro que sí.
(끌라로 께 씨)
물론이죠.

『스페인어 회화 핵심패턴 233』Modelo 50 에서 발췌


스페인어핵심패턴233
스페인어 회화 핵심패턴 233
마야허 지음
패턴 하나에 단어만 바꿔 끼면 수십 가지 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