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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후지이 아사리 선생님의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책을 샀습니다항상 엠피쓰리에 파일 넣고 아르바이트 출퇴근 할 때마다 듣고. 집에 와서 2~3시간씩 따라하며 독학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6월 3일날 군대 입대를 합니다. ㅜㅜ 아직 3분의 1 정도 밖에 못했구..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제대할 때쯤에 친구랑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하기로 했는데요, 일본어 실력이 어느 정도 갖춰져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걱정이 됩니다. 군대 안에서 일본어 공부도 쭉 할생각인데,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본어하는 친구들이 말하는 거 보면 회화보단 문법을 먼저 하라고 하는데 그래도 전 이 책을 공부하고 있습니다근데 친구들은 문법 먼저 공부하는 게 좋다고 막 그러니까 막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혼란이 온다고 해야 할까요?
 
후지이 아사리 선생님의 말씀을 좀 듣고 싶어서 이런 글을 올립니다.
 
군대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일본어 전공하는 친구 말에 따라 문법을 먼저 해야 할지… 아아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죄송합니다 ㅜㅜ 
후지이 아사리 선생님! 도와주세요!!

 

A.

학교에서 시키는 공부 방식이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먼저 외우고 문법을 배운 다음에 회화를 연습하는 것이죠. 옛날부터 내려오는 방식이라고 할까요…. 근데 그렇게 배우면 자연스러운 발음이나 억양을 익히기 힘들어요. 아주 외국인 냄새가 많이 나는 일본어를 하게 돼요. 그래도 알아들을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 되면 된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방식으로 공부할 수도 있어요. 그런 방식으로 공부하면 초기에는 진도가 매우 빨리 나가요. 문법이 한국어와 일본어가 비슷하기 때문에 금방 금방 배울 수 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가면 속도가 안 나요. 왜냐면 이런 식으로 배운 사람들은 듣기 훈련이 초기에 되지 않기 때문에 듣기 연습을 따로 해야 하고 상당히 시간이 걸리게 돼요. 그리고 한 번 입에 붙어 버린 잘못된 발음이나 억양은 쉽게 고쳐지지 않아요. 일본 연예인 중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것으로 유명한 연예인이 있는 거 아세요?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기 뭐 해서 이름을 밝히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사람들이 그 연예인이 한국어를 엄청 유창하게 잘 하는 걸로 알아요. 근데 실제로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발음이 엉망이에요. 쓰기와 문법 공부부터 시작하면 그런 수준으로 일본어를 구사하게 될 확률이 매우 높아요. 그래도 다른 한국 사람들이 듣기에는 매우 일본어를 유창하게 한다고 생각하겠죠.

제 목표는 독자분들이 일본 사람처럼 유창하게 일본어를 구사하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처음에는 학습에 시간이 걸리고 좀 힘들어도 글자 배우기 전에 듣기 말하기부터 하라는 거예요. 외국어 공부는 노래를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언어라는 것은 소리의 높낮이 변화가 있고 소리의 길이도 미묘하게 길었다 짧았다 해요. 소리의 높낮이가 바뀌고 길이가 바뀐다는 것은 바로 노래와 같은 것이죠. 그렇다면 노래를 배울 때 어떻게 하는가 생각해 보세요. 맘에 드는 노래를 찾았다고 서점에 가서 그 노래 악보를 구하나요?아니죠? 노래 다운 받고 여러 번 듣고 따라하면서 배우죠? 외국어를 배울 때 책을 보면서 쓰기, 문법부터 배우는 것은 노래를 배울 때 악보를 구해서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악보를 통해서 노래를 배우든 듣고 따라하면서 노래를 배우든 최종적으로는 그 노래를 배울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죠. 그런데 둘 중의 어떤 것이 더 자연스러운 노래를 잘 배울 수 있을까요? 악보를 보면서 배우는 것은 악보를 잘못 볼 수도 있고 노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할 수도 있어요. 외국어도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사람에 따라 목표가 다를 수 있죠. 만약 일본어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목표다, 일본 책을 읽을 수만 있으면 된다이런 분들은 제가 주장하는 방식이 맞지 않죠. 그것보다 글자를 빨리 배우고 문법을 빨리 배우는 것이 더 목표 달성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으니까요. 그런데 일본 사람처럼 유창하게 말하고 말하기,듣기, 읽기, 쓰기 골고루 잘 하고 싶다면 제가 주장하는 방식대로 공부하세요. 초기에는 시간도 걸리고 어려워도 중간부터는 속도가 훨씬 나요. 자연스러운 일본어를 익힐 수 있구요. 제 책으로 공부한 분들로부터 일본에 가서 발음이 매우 좋다는 평을 들었다, 아직 초보인데도 일본어를 꽤 잘하는 사람으로 오해받았다 등등 감사 메일을 받은 적도 많아요.

군대에 가서도 일본어 공부를 꾸준히 하세요. 아는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니 군대 들어가서도 공부하는 시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잘 하실 거예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질문 보내시고요. 참, 그리고 듣기를 열심히 하시는 것 같은데 소리 내어 말하는 연습도 꼭 같이 하셔야 해요. 그리고 본인이 하는 말을 녹음해서 들어 보는 연습도 자주 하시고요. 스스로의 발음을 객관적으로 들어 봐야 더 잘 배울 수 있어요.

※위 내용은 실제 독자의 질문과 후지이 아사리 저자의 답변 내용입니다.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공부 중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길벗 독자지원/자료실에 남겨주세요.

~(よ)うか ‘~할까?, ‘~할래?’

옆 사람에게 권하거나 자신의 다짐을 말할 때 쓰는 패턴이다.

STEP 1 핵심 표현으로 패턴 익히기

1 취직 축하로 한잔할까? 就職祝いに一杯飲もうか

2 이번 연휴에 뭐 할까? 今度の連休に何しようか

3 그럼, 회의를 시작할까? じゃ、会議を始めようか

4 오늘은 내가 한턱낼까? 今日は僕がおごろうか

5 엄마 선물로 뭘 살까? ママのプレゼントに何買おうか

STEP 2 상황별 패턴의 쓰임 익히기

今度、海に行こうか1

A あっちの方に行ってみようか。
B うん、そうしよう。

A 저쪽 편으로 가 볼까? B 응, 그러자.

2

A 今度、海に行こうか。
B いいね、ドライブもしよう。

A 이번에 바다에 갈까? B 좋아, 드라이브도 하자.

3

A せっかくだから、お寿司でもとろうか。
B 賛成!

A 모처럼이니까 초밥이라도 배달시킬까? B 찬성!

4

A 저 케이블카 탈까?
B うん、おもしろそう

A あのケーブルカーに乗ろうか。B 응,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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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일본어회화 핵심패턴 233》에서 발췌했습니다.

~ばよかった ‘~면 좋았을 걸’

실망이나 안타까움 등 강한 후회의 감정을 나타낼 때 쓰는 패턴이다.

STEP 1 핵심 표현으로 패턴 익히기

1.  학창시절에 더 공부했으면 좋았을걸. 学生時代にもっと勉強すればよかった

2. 좀 더 부모님 말씀을 들었으면 좋았을걸 もっと両親の言うことを聞けばよかった

3. 여러 사람과 사귀었으면 좋았을걸. いろんな人と付き合えばよかった

4. 전화번호를 메모해 뒀으면 좋았을걸. 電話番号をメモしておけばよかった

5. 외국계 회사에도 도전했으면 좋았을걸. 外国系の会社にもチャレンジすればよかった

STEP 2 상황별 패턴의 쓰임 익히기

上野公園の桜、すごくきれいだったね。

上野公園の桜、すごくきれいだったね。

1.

A どうしたの?二日酔い?
B うん、夕べあんなに飲まなければよかったな。

A 왜 그래? 숙취야? B 응, 어젯밤에 그렇게 많이 마시지 말걸 그랬어.

2. 

A 上野公園の桜、すごくきれいだったね。
B うん、もっと写真撮ればよかったな。

A 우에노 공원의 벚꽃, 정말 예뻤지? B 응, 사진 더 찍을걸 그랬어.

3.

A もうじき卒業だね。
B うん、もっとみんなと仲よくすればよかったな。

A 이제 곧 졸업이네. B 응, 좀 더 애들이랑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았을걸.

4.

A これ、バーゲンセールですごく安く買ったのよ。
B いいね、나도 같이 갈걸.

A 이거, 바겐세일에서 아주 싸게 샀어. B 좋네. 私も一緒に行けばよかった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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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일본어회화 핵심패턴 233》에서 발췌했습니다.

~はいやだ : ‘~는 싫어’

어떤 사항에 대해서 싫다고 하는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패턴이다. 정중형은 いやです(싫어요)로, 한자로 쓰면 嫌だ이다.

STEP 1 핵심 표현으로 패턴 익히기

  1. 야근은 싫어. 残業はいやだ。
  2. 교통 정체는 싫어요. 渋滞はいやです。
  3. 청소 당번은 싫었어요. 掃除当番はいやでした。
  4. 해외 근무는 싫지 않아. 海外勤務はいやじゃない。
  5. 혼자 사는 것은 싫지 않았어. 一人暮しはいやじゃなかった。
~はいやだ

~はいやだ

STEP 2 상황별 패턴의 쓰임 익히기

  1. A 単純な仕事はいやです。단순한 업무는 싫어요.
    B 私もそう思います。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2. A 制服はいやだったな。교복은 싫었어.
    B そう?僕はいやじゃなかったな。그래? 난 싫지 않았는데.
  3. A 納期にルーズな会社はいやですね。납기를 잘 못 지키는 회사는 싫어요.
    B 本当に困りますね。정말로 곤란하죠.
  4. A 나이 먹는 건 싫어. 年を取るのはいやだね。
    B でも、私は今の年が一番いいな。하지만 난 지금 나이가 제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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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일본어회화 핵심패턴 233>에서 발췌했습니다.

 

って : ~란, ~라는, ~라는 것은, ~래

회화체에서 자주 사용하는 패턴이다. 문장 가운데에서 と(∼라고), という(∼라는), といって(∼라고 하면서), というのは(∼라는 것은), は(∼은)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STEP 1 핵심 표현으로 패턴 익히기

1 우리 개는 워리라고 해. うちの犬はウォリーって言うの。

2 「I LOVE YOU」라는 곡은 명곡이에요. 「I LOVE YOU」って曲は名曲です。

3 친구 문병 간다고 하면서 나왔어. 友だちのお見舞いに行くって出てきた。

4 사춘기 중학생이라는 건 굉장하네요. 思春期の中学生ってすごいですね。

5 진로 언제 정했어? 進路って、いつ決めたの?

STEP 2 상황별 패턴의 쓰임 익히기

温泉って最高!

温泉って最高!

1. A 温泉って最高!

   B 本当!気持ちいいなあ。

    A 온천은 최고야!  B 정말~! 기분 좋다!

2. A 大事な話って何?

   B 私ね、高橋君に告白したの。

           A 중요한 이야기란 게 뭐야?  B 나 있잖아, 다카하시 군에게 고백했어.

3. A 赤ちゃんって、かわいいですね。

   B そうですね、天使みたいですね。

           A 아기는 귀엽죠.  B 그러네요, 천사 같아요.

   4. A 경주는 어떤 곳이에요?

B 1000年以上前の首都ですよ。

       A 慶州ってどんな所ですか。 B 1000년 이상 전의 수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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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일본어회화 핵심패턴 233》에서 발췌했습니다.

09

1. 한국과 다른 일본의 술 예절

한국과 일본은 술 먹는 예절이 많이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나이가 어린 사람이 연장자 앞에서는 고개를 돌려서 술을 마시죠? 일본에서는 그런 관습이 없어요. 그리고 일본에서는 첨잔을 합니다. 귀한 손님일수록 첨잔을 자주 합니다. 그만큼 그 손님이 드시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의미인 것이죠. 술잔이 다 빌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해 드렸다면 그것이 오히려 실례가 되는 겁니다. 한국 사람에게 첨잔을 해 주려고 하면 한국 사람이 급하게 잔을 비워서 일본 사람들이 당황하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일본 사람들이 첨잔하려 할 때는 잔을 비우라는 뜻이 아니니 원샷을 하실 필요 없어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건배를 여러 번 하지요? 일본에서는 처음 술을 마시기 시작할 때 한 번 건배를 하고 술을 마시는 도중에는 건배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건배했다고 원샷을 하지 않아도 되고요. 평균적으로 말씀 드려서 일본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보다 술에 약합니다. 그리고 억지로 술을 먹이는 분위기도 아니고요. 그러니 일본 사람들과 술을 마실 때는 음주를 강요하지 마세요. 나중에 안 좋은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답니다.

10

일본의 회사 근무시간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하루 8시간 근무가 일반적인데 차이는 한국은 9시 출근, 6시 퇴근이지만 일본은 9시 출근, 5시 퇴근이 일반적이라는 점입니다. 즉 일본에서는 점심시간 1시간까지 근무시간으로 포함시켜서 8시간으로 되어 있어요. 법적으로는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8시간 이상 일을 시키면 안 되는 것으로 되어 있으니 점심시간을 8시간 근무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되는데 대부분 9시 출근 5시 퇴근입니다.

물론 요새는 フレックスタイム制[ふれっくすたいむせい](플렉스타임제)가 도입되어 있는 곳도 많아서 그런 회사는 출퇴근 시간이 좀 자유롭지요. 일상 회화에서는 フレックスタイム制를 줄여서 フレックス[ふれっくす]라고 합니다.

※ 위 내용은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에서 발췌했습니다.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후지이 아사리 지음
히라나가를 외우지 않아도, 문법을 외우지 않아도
무작정 듣고 따라하면 말이 나오는 소리패턴 학습법!

내 이름, 일본어로 어떻게 쓰지?

05

자신의 이름을 일본어로 어떻게 써야 할지는 영어로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정하시면 쉽습니다. 예를 들어 ‘방’ 씨 같은 경우 Bang으로 쓴다면 일본어도 バン[ばん]으로, Pang으로 쓴다면 일본어도 パン[ぱん]으로 쓰는 것이죠. 그리고 성과 이름 사이에 (중점)을 찍으세요. 안 그러면 어디까지가 성인지 어디부터가 이름인지 알 수 없습니다!

또 ‘ㅎ’이 들어가는 경우 고민되는 일이 많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윤호’라는 이름 같은 경우예요. ‘윤’과 ‘호’로 표기하려면 ユンホ가 되는데 이렇게 쓰면 발음이 ‘융호’에 가까운 발음이 됩니다. 실제 한국어 발음과 비슷하게 표기하려면 ユノ가 되는데 발음이 ‘유노’에 가까운 발음이 됩니다. 정확히 ‘윤호’라고 표기할 방법이 없습니다. 표기 위주로 쓰려면 ユンホ가 되고 발음 위주로 쓰려면 ユノ가 되는데, 어떤 것을 쓸지는 본인이 맘에 드는 것으로 골라야겠지요.

06

2. ‘잘 부탁합니다’라는 인사말을 분석해 볼까요?

‘잘 부탁합니다’가 일본어로 どうぞ よろしく おねがいします인데 맨 앞에 있는 どうぞ는 여기에서는 ‘제발’, ‘부디’라는 강조의 뜻입니다. 가운데 よろしく이라는 뜻이고 끝의 おねがいします부탁합니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맨 앞의 どうぞ를 빼고 よろしく おねがいします라고 할 수도 있어요.

또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상대라면 おねがいします(부탁합니다)를 빼고 どうぞ よろしく 혹은 よろしく라고만 할 수도 있어요. ‘잘 부탁해’라는 반말이 되는 거죠.

※ 위 내용은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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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어로 핸드폰과 스마트폰은 따로 불러요.

스마트폰

한국에서는 스마트폰도 ‘핸드폰’, ‘휴대폰’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에서는 스마트폰과 폴더폰을 분명히 구별합니다. 스마트폰은 일상적으로 スマホ(すまほ)라고 하는데 이는 スマートフォン(すまーとふぉん 스마트폰)을 줄인 말이지요.

ケータイ(けーたい)けいたい でんわ(携帯電話 휴대전화)를 줄인 말인데 폴더폰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스마트폰 중에서 아이폰과 기타 스마트폰을 구별하여 말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이폰은 アイフォン(あいふぉん 표기는 iPhone으로 하는 경우가 많음)이라고 부르고, 아이폰이 아닌 다른 스마트폰은 スマホ(すまほ)라고 불러요. 설명을 위해서 일본어를 썼는데 뜻만 이해되시면 글자에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04

2. ‘당신’은 여자가 남편에게 쓰는 말이에요!

한국어에서도 ‘당신’이라는 말은 상대방을 가리킬 때 잘 쓰지 않고 부부 사이에서 주로 쓰는 말이죠? 일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일본어에서의 あなた(당신)는 여자가 남편에게 쓰는 말입니다. 거꾸로 남자가 자기 아내에게 쓰는 말은 03에서 배운 [おまえ]()라는 말입니다. 물론 남편이 아내에게 쓸 때는 ‘당신’의 뜻으로 쓰기는 하지만 단어의 기본적인 뜻이 ‘너’이기 때문에 성차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외에 ‘집사람’이라는 말은 한국어에서는 남자가 자기 아내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쓰는 말이고 거꾸로 여자가 남편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우리 집 양반’이라고 하죠? 한국어에서는 ‘사람’과 ‘양반’의 차이가 있는데 일본어에서는 남자가 자기 아내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うちの[うちの やつ](우리 집 놈)라고 하고 여자가 남편에 대해서 말할 때는 うちの[うちの ひと](우리 집 사람)라는 말을 씁니다. 그런데 이런 말들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쓰지 젊은 사람들은 잘 쓰지 않습니다.

※ 위 내용은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에서 발췌했습니다.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후지이 아사리 지음
히라나가를 외우지 않아도, 문법을 외우지 않아도
무작정 듣고 따라하면 말이 나오는 소리패턴 학습법!

영어 공부는 귀를 열고 배우는 소리 중심 학습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어 공부는 아직도 눈에만 힘을 주어 히라가나와 가타카나의 문자를 먼저 암기하고 읽기와 쓰기 중심의 학습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읽고 쓰는 연습을 먼저 하게 되면 글자에 얽매이게 되어 글자 하나하나를 또박또박 읽게 되고, 또 각 글자의 소리를 한국어 발음에 맞추어 발음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결코 자연스러운 일본어 발음은 물론 억양도 나오지 않게 되지요. 게다가 일본어는 글자 그대로 발음하지 않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에 어색한 일본어 발음을 하게 됩니다.

소리 패턴 학습법이란, 간단히 말해서 눈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귀로 공부하는 학습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책은 펴지 않고 오디오만 들으면서 그 소리를 들리는 대로 따라하는 학습법이지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조차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무조건 소리로만 공부하면 됩니다.

다음은 소리 패턴 학습법의 단계별 순서를 구체적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1단계 : 처음에는 책을 보지 말고 오디오만 들어 보세요!
오디오를 들을 때 한 단원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듣는 것이 아니라 각 파트별로 반복해서 적어도 세 번 이상 들으세요. 처음 들을 때는 따라하려 하지 말고 그냥 소리에 집중만 해서 들으세요. 어떤 소리인지, 어떤 억양인지를 생각하면서 들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들을 때 따라서 말해 보세요. 세 번째 들을 때는 좀 더 자연스러운 발음이 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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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 책을 펴서 글자를 구경하는 기분으로 오디오를 들어 보세요!
어느 정도 1단계를 충실히 학습하여 일본어 소리에 익숙해졌다면 이제는 오디오를 들을 때 책을 펴고 글자를 구경한다는 기분으로 오디오와 책을 함께 보세요.

3단계 : 슬슬 쓰기 연습을 시작해 보세요!
오디오를 들으면서 책에 쓰여 있는 일본어 글자가 눈에 익숙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이제부터 쓰기 연습을 시작해도 됩니다. 단,쓰기 연습을 할 때 히라가나부터 시작하시고,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는 동시에 학습하지 않도록 합니다. 서로 모양이 비슷한 글자가 많아서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둘 다 제대로 읽지 못하게 되는 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4단계: 일본어 소리와 억양에 집중하여 소리 내어 따라해 보세요!
3단계까지 착실하게 수행하여 끝까지 책을 다 보았다면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반복해서 봅니다. 이때는 큰 소리로 따라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때는 책의 일본어 부분을 손으로 가리고 한국어 부분만 보면서 일본어로 말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 패턴 학습법은 단지 일본어의 발음과 억양 즉, 회화에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회화는 물론이고 한자 역시 정복할 수 있습니다. 한자를 읽기와 쓰기 위주로 공부하면 책을 볼 때는 해석도 잘하고 이해도 되지만 듣기에서는 한자의 소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소리 패턴 학습법을 통하여 착실히 공부해 나간다면 일본어의 자연스러운 발음과 억양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착실하게 공부해 봅시다!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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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발음은 우리말과 비슷하여 간혹 일본어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첫걸음 교재에는 해당하는 히라가나 위에 우리말 독음을 표기해 놓기도 하는데, 실제 우리말로 표기된 독음들은 정확한 일본어 발음과는 다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즉, 우리말 발음과 같거나 비슷한 것처럼 들리지만 일본어 발음 중에는 우리말에는 없는 발음도 있기에 50음도 속에 있는 각각의 발음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인이 주의해야 할 일본어 발음에 대해 배워 봅시다.

1. 일본어 모음 5개의 발음
일본어의 가나(히라가나, 가타카나) 문자를 발음 체계에 따라 다섯 글자씩 10행으로 배열한 것을 ‘50음도’라고 하는데, 이것은 사전이나 전화번호부 등의 표제어 순서에 이용됩니다. 이 50음도에서 맨 처음에 등장하는 あ행의 문자 5개인 あ・い・う・え・お가 바로 일본어의 모음입니다. 우리말의 ‘아・이・우・에・오’와 비슷해 보이지만 이 중에서 특히 ‘う’는 우리말의 ‘우’가 아니라 오히려 ‘으’에 가까운 발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우리말의 ‘으’를 발음할 때보다 입술의 힘을 빼고 약간 좁게 하여 발음하면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입술을 앞으로 너무 내밀거나 동그랗게 하면 안 됩니다.

일본어 50음도

일본어 50음도

2.た행의 つ 발음
つ를 우리말로 표기하면 ‘츠’라고 하는데 한국인들이 가장 발음하기 어려워하는 문자 중의 하나입니다. 분명 つ 발음을 했는데 일본인이 듣기에는 요음인 ちゅ로 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つ를 발음할 때는 혀끝을 잇몸 뒤에 대고 발음해야 합니다. 입술 모양은 모음う를 발음할 때와 똑같은 모양을 유지해야 하지요. 정확한 つ 발음을 하려면 무조건 つ가 들어있는 단어를 많이 듣고 많이 따라 말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반복 연습이 답이지요.

3.탁음 발음
먼저 탁음 자체가 우리말 단어 중에는 그 예가 많지 않아서 몹시 발음하기 까다롭습니다. 탁음을 정확하게 발음하려면 의식적으로 각 탁음 앞에 ‘으’를 짧게 넣어 해당 탁음과 함께 연결하여 한 음절처럼 발음하면 비교적 정확한 탁음 발음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탁음인が를 발음할 때 ‘으가’의 2음절을 1음절처럼 빠르고 짧게 연이어 발음하면 됩니다.

일본어의 탁음

4. ざ행의 ざ・ず・ぜ・ぞ 발음

ざ행 중에서 ざ・ず・ぜ・ぞ는 우리말의 ‘자, 즈, 제, 조’에 가까운 발음이지만 실제 우리말에는 존재하지 않는 발음이지요. 오히려 영어의 [z]에 더 가까운 발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확한 ざ 발음을 하려면 먼저 さ를 발음한 후에 혀끝을 위 앞니와 잇몸 사이에 살짝 붙였다 떨어뜨리면서 ざ 발음을 하면 됩니다. ず・ぜ・ぞ 발음도 동일한 방법으로 연습하시면 됩니다. 단, 혀가 입천장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5.장음
일본어의 장음은 우리말에 있는 장음과는 존재감이 다릅니다. 장음이냐 단음이냐에 따라 단어의 의미가 전혀 달라지기 때문에 장음이 들어있는 단어인 경우는 정확하게 장음으로 발음해야 하지요. 일본어에서 장음이 되는 경우는 あ단 음 뒤에 あ가 올 때, い단 음 뒤에 い가 올 때, う단 음 뒤에 う가 올 때, え단 음 뒤에 え 또는 い가 올 때, お단 음 뒤에 お 또는 う가 올 때의 4가지 경우입니다. 이때 뒤에 오는 각각의 모음은 그 음을 발음하지 않고 앞 음을 길게 발음하면 됩니다.
예를들어 , 선생님: 先生(せんせい)를 말할 때에는 문자 그대로 “센세이”라고 발음하는 것이 아니라 “센세-“라고 ‘세’를 길게 발음합니다.

참고로, 가타카나의 장음은 하이픈(-)으로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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