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올레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의 탄생

스페인의 올레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의 탄생

카미노

카미노 ⓒ길벗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변산 마실길, 팔공산 올레길, 북한산 올레길, 양양 구룡령길, 강릉 바우길… 온통 길, 길, 길 이야기뿐입니다.

가히 걷기 열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합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걷기 열풍은 제주도 올레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올레길이 바로 스페인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를 걸었던 제주도 출신의 언론인인 서명숙 씨가 만들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그분은 2006년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을 걷고 나서 자신의 고향땅에 올레길을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걷기 열풍의 ‘진앙지’인 스페인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가 어떤 곳인지 스페인어를 배우는 사람으로서 알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산티아고 대성당

산티아고 대성당 ⓒ길벗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에서 카미노(Camino)는 ‘길’. de는 ‘~의’, 산티아고(Santiago)는 ‘예수의 12제자 중의 한 명인 야곱(야고보)’을 말하는 스페인어 이름입니다. 따라서, ‘산티아고(야곱)의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야곱(산티아고)은 서기 44년에 처형되었습니다.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그의 유해를 돌로 만든 배에 싣고 바다에 띄웠는데, 그 배가 스페인의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에 도착했습니다. 산티아고 길의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가 바로 이 지방에 있으며, 이 도시의 대성당에 산티아고의 유해가 묻혀 있습니다. 서기 950년 무렵부터 유럽 사람들이 산티아고를 참배하기 위해서 이곳으로 순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순례가 시작되면서 만들어진 길이 바로 ‘카미노 데 산티아고’입니다. 거의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길입니다. 한동안 잊혀졌던 이  길은 198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방문했고, 1987년 파울로 코엘류가 <<순례자>>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세상에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길은 여러 개입니다.

카미노를 걷는 사람들의 최종 목표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입니다. 이곳에는 사도 야곱(산티아고)의 무덤이 있습니다. 이곳으로 향하는 길(카미노)은 여러 개입니다. 프랑스 길을 비롯해서 포르투갈 길, 은(銀)의 길, 북부 길, 해안 길, 마드리드 길, 레반테 길, 영국 길, 파리 길, 르퓌 길, 아를르 길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길은 프랑스 길입니다. 이 길은 프랑스의 생장피 드포르(St. jean Pied -de-port)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까지 약 800km에 달하는 길로, 스페인의 17개의 자치주 중에서 4개의 자치주(나바라, 라 리오하, 카스티야 이 레온, 갈리시아)를 지납니다.

※ 위 내용은 『스페인어 무작정 따라하기』에서 발췌했습니다.

※ 위 내용은 『스페인어 무작정 따라하기』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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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 지음
스페인어 발음부터 회화와 기초문법까지 수록한 스페인어 첫걸음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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